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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미래 발생하는 현금 흐름과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주식의 경우 몇가지 더 특수한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비교적 Valuation(가치 평가)이 복잡해진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채권의 경우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청구권’과 ‘현금흐름’이 비교적 명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다시 말해, 채권 A를 보유한 투자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인 ‘청구권’과 그 투자자에게 향후 수년 내에 발생할 ‘현금흐름’은 대개 일치한다. 하지만 주식의 경우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청구권’과 ‘현금흐름’이 일치 하지 않는 듯이 보일 수 있다. 기업 A는 영업을 통해 100억원을 벌었다. 이 중 이자비용으로 50억원을 지출했다고 해보자. 세금을 무시하고 단순히 본다면 주주에게 귀..
PER (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Valuation(밸류에이션)과 관련해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가 바로 PER다. PER는 기업이 주주에게 벌어 주는 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기업 A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면서 평균적으로 연간 100억원의 이익(주주에게 귀속되는)을 번다고 해보자. 이 때 기업 A는 PER가 10배인 기업이다. 이와 달리 기업 B의 경우 시가총액이 1000억원으로 같으면서도 평균적으로 연간 50억원의 이익을 번다고 하자. 이 경우 기업 B는 PER가 20배인 기업이다. 주주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 대한 청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A에 투자한 주주는 10년 뒤면 투자 원금만큼의 이익을 청구할 수 ..
# Equity Approach 지난 글에서 EV Approach를 통해 주주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FCFF DCF Model은 이론적으로 가장 탄탄하며, Valuation 시에 고려해야 하는 모든 요소를 확실히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모델은 Equity를 직접 구하지 않으며 EV를 구한다음 Debt을 차감해주는 간접적 계산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간접적 방법을 취하는 이유는 쉽게 말해 직접 Valuation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용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Equity Approach를 공부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번 글을 통해 직접 주주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 한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 Cost of Capital 주주 가치를 구하..
Equity의 적정 가치를 구하는 여러 가지 모델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모든 모델은 동일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이론으로 고안된 방법론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선 주관적인 가정들이 필요하고, 각각의 Valuation Model은 서로 다른 가정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모두 같은 방법에서 출발한다는 점, 그리고 각 모델의 차이는 기반하는 가정의 차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모델을 숙지한 후에는 각 모델이 상호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른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 다룰 것은 Total EV Approach이다. 이 방법은 주주의 가치를 직접 계산하는 대신, 기업 전체의 가치를 먼저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EV(Enterprise Va..
Valuation이란 금융자산의 적정 가치(Fair Value)를 구하는 것이다. 적정가치는 또 다른 표현으로는 내재 가치(Intrinsic Value)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정 및 모델을 활용하여 자산의 진정한 가치를 구하고 나면, 그것을 시장 가치(Market Value), 즉 가격과 비교한다. 만약 투자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치보다 시장 가치가 낮은 자산이 있다면, 투자자는 그 자산을 매입할 것이다. Efficient Market Hypothesis(EMH)는 시장 가치가 내재 가치에 수렴한다는 이론(가설)이다. 다수의 열정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위와 같은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EMH가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토론되는 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 투자는 EMH가 장기적으로..